•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올 하반기 투자에는 극한 기후인 폭염과 홍수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주에서는 16일 이상에 걸쳐 화씨 110도(섭씨 4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의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서는 역사상 최고의 폭염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극한 기후는 지구 온난화와 맞물려 엘니뇨 현상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올해에는 캐나다의 산불, 미 동북부의 홍수, 칠레의 폭우 등이 엘니뇨와 관련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찰스 슈왑의 수석 글로벌투자 전략가인 제프리 클라인탑은 극한 기후가 사망자 증가뿐만 아니라 식품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극한 기후가 농업, 에너지, 생명을 위협하거나 기후 예측가가 예상한 대로 악화된다면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농산물과 에너지 비용, 산업재의 물류 비용 등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으며, 유럽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라인강과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져 산업재와 곡물의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인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쌀, 사탕수수, 과일 등 농산물 산출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량 인플레이션이 다시 늘어나고 운송 비용이 상승하게 되면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은 투자자들이 투자 시 미리 염두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