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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8거래일 연속 상승... 사우디아라비아 자발적 감산 영향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말까지 자발적으로 원유 감산을 이어간다고 밝힌 덕분에 국제 유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5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최고가이자, 지난해 11월 15일 이후의 최고가다.

하지만 이에 반해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약화되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4,641.97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94포인트(0.42%) 내려 4,496.83을 기록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0.86포인트(0.08%) 하락한 14,020.95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된 오염수와 관련해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처리 절차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중국의 조치를 경제적 강압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일본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 기준을 포함한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안전하다"며 "일본은 과학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방류 계획을 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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