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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통한 선박 운송 중단… 예멘 후티 반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사들이 대응

글로벌 해운사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비해 홍해를 통한 선박 운송을 일시 중단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에 항의하는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연이어 공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자지구 전쟁이 국제 교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5일에 성명을 내고 연이어 공격을 받고 있는 선박들에 대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할 예정이었던 모든 머스크 선박의 항해를 일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그로이드도 오는 18일까지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컨테이너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동안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은 민간 컨테이너 선박은 최소 4척으로 확인되었다. 선박들은 지브럴터호, 알자스라호, 알라니아호, 팔라티움III호 등이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부 선박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자신들의 배후임을 밝혔다. 야흐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선언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파악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가자지구 형제들이 필요로 하는 식량과 의약품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중동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공격을 진행하였으며, 이전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이후 미군 기지와 홍해 상선 등을 공격한 적이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사이에 위치한 홍해와 인근 해역은 세계 해상 컨테이너 운송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공격으로 인해 국제 교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상황의 변화와 추가적인 대응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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