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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로 인해 국내에서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초 접수 이후에만 2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현재까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화학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지만, 정부는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에 대해서는 즉시 통관을 보류하고, 대만 등의 해외 현지 당국과 협조하여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수상한 소포에 대한 112 신고가 지난 20일에 처음 접수된 이후 오전 5시까지 총 1904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경찰은 이 중 587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며, 나머지 1317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되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 건수도 이날 오전 9시까지 1597건이었다. 이 중 소방출동대가 수거한 사례는 54건, 경찰 인계가 846건, 기타 기관에 인계된 사례가 38건이었으며, 오인 신고는 659건으로 파악되었다. 중복 신고를 제외하더라도, 양 기관에 접수된 신고는 2000건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현재 유관기관과 함께 신고된 우편물들을 수거하여 위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신고된 소포들은 대부분 저렴한 물건이나 내용물이 없는 상태로 배송된 것이기 때문에 화학테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수상한 소포가 처음 신고된 울산 동구의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대만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로 추정되는 노란색 소포를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곧 증상이 완화되었고 22일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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