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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연말 시즌 인기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 강력한 인기 유지

국립발레단의 연말 시즌 인기 공연인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이 이번 연말 시즌을 위해 공연 기간을 두 배 가까이 늘려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호두까기인형은 2000년에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으로, 러시아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선보인 이후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소녀인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발레극이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무대장치와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인형들의 춤과 눈송이 춤 등이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주축 무용수인 박슬기, 정은영, 김기완, 이재우, 허서명, 박종석을 비롯해 총 7쌍의 마리와 왕자 커플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주얼스에서 솔리스트 역을 맡아 인기를 얻은 정은지와 올해 신작 돈키호테의 에스파다로 주목받고 있는 곽동현이 이번 작품에서 마리와 왕자로 데뷔한다.

국립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은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두까기인형 역할은 매년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이 공정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며, 이를 통해 젊은 무용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호두까기인형은 매년 큰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이번 연말 시즌을 함께할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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