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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영향이 컸다고 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3일부터 27일)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7원 상승한 리터당 1599.3원으로 기록되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2.4원 상승하여 리터당 1680.1원이었고, 국내 최저가 지역인 울산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18.4원 상승한 1573.2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상표별 가격을 살펴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1607.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가 1564.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6.9원 상승한 1411.8원으로 집계되었다. 경유는 지난 21일에는 1402.1원을 기록하며 1400원을 넘어섰다. 이후 약 6주 만에 다시 1400원대로 올라왔다.

국내 휘발유 가격에는 보통 2~3주의 시차가 있어 국제유가 변동이 반영된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출항 집중 공습 등으로 인해 상승하였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번 주 평균 배럴당 83.9달러를 기록하였고, 브렌트유는 일주일 내내 80달러대를 유지하며, 서부텍사스원유(WTI)도 지난 27일에 80달러대로 올라섰다.

특히, 글로벌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유가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에 의한 공급 변동은 여전히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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