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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 차이가 한 달여 만에 리터(ℓ)당 200원에서 120원 수준까지 좁혀졌습니다. 이는 원유 감산 등 수급 불안 속에서 산업용 연료인 경유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오른 영향입니다. 더불어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중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뒤집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2일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40.56원, 경유는 1616.6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기름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직전 저점인 7월 6일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약 11% 상승, 경유는 약 17% 상승한 상태입니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가 리터당 120원대로 좁혀진 것입니다. 이는 지난달 초에는 200원 가까이 벌어졌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경유는 휘발유와 달리 개인차량 연료뿐 아니라 화물용 차량, 선박, 발전 등 다양한 산업 용도로 사용됩니다. 정유사들이 같은 가격에 원유를 수입하여 석유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국제경유와 국제휘발유 사이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 등 수급 문제가 불거질 때 경유 가격은 더욱 예민하게 움직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거래소를 기준으로 한국 경유 가격은 배럴당 120.93달러로 상승하였습니다. 지난달 초 두 유종 간 가격 차이는 10달러 정도였는데 한 달여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원유 감산으로 인한 수급 불안이 산업용 연료인 경유에 대해 커진 영향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 중으로 국내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향후 추세는 불확실한 상황이니, 소비자들은 주유비 부담을 더욱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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