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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 3주 연속 상승세…리터당 1700원 돌파 가능성

국내 기름값이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돌며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유 감산 속에서 글로벌 성장 전망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름값이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약 10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22.32원, 경유 가격은 1433.88원으로 집계되었다.

기름값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주까지 기름값은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7월 넷째 주인 23일부터 27일까지의 기간 동안,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5.7원 오른 1599.3원으로 기록되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6.9원 상승한 1411.8원으로 집계되었다.

세계 3대 국제유가는 일제히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0.58달러, 두바이유는 85달러, 브렌트유는 8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석유 수출국 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중국 등 글로벌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가 겹친 결과이다. 이에 더해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출항 집중 공습 등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은 종전 최저점(5월 31일 70.94달러) 대비 약 두 달 만에 20% 가량 상승하였다. 국제유가 상승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으로 인해 유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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