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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상대 팀 관계자에 대한 폭언 후 중징계 받아

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김승기 감독이 경기 후 상대 팀 관계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되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오전 9시30분 KBL 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하여 김 감독에게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 경기 종료 후, 상대 팀 프런트 및 코칭 스태프와 언쟁을 벌였으며, 이어 권순철 DB 단장과도 갈등을 빚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폭언과 욕설을 섞은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이 사건의 발단이 된 권 단장의 경기 진행 방해에 대해서도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했다.

징계 발표 이후 김 감독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한 팀의 감독으로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원주 DB 단장님과 구단 관계자 및 코칭 스태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한 팬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향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고, 성숙한 농구인이자 지도자로 거듭나겠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KBL은 10일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U파울을 범한 후 코트 바닥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DB의 강상재 선수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어필을 하는 과정에서 저속한 행위를 한 정관장의 정효근 선수에게는 20만원의 제재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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