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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잼버리: 동서 화해를 상징하는 청소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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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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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작성일 23-08-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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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잼버리 행사, 동서화합의 장으로의 변모

1991년 8월 5일, 김포공항은 태극기를 든 푸른 눈의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제17회 고성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특별히 초대받은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지역 청소년 107명이 입국한 것이다. 이 가운데는 12세 세쌍둥이 자매가 포함돼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원전 사고 이후 가족과 떨어져 집단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13세~18세 아이들이었다. 고성 잼버리는 이렇게 첫 장면부터 달랐다. 보이스카우트 대원이 아닌 체르노빌 청소년들을 데려오기로 한 주최측의 기획이 행사의 의미를 풍성하게 했다. 체르노빌 청소년들은 잼버리 대회 이후 한국인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올림픽 공원과 용인자연농원(에버랜드) 등을 관광했다.

고성 잼버리 행사 시작 직후인 1991년 8월 8일 구 소련 캠프 대원들과 미국 대원들이 만났다. 냉전시대 적성국가 청소년들은 이 자리에서 서로 기념배지를 달아줬다. 고성 잼버리엔 헝가리, 폴란드, 유고, 체코 등 동구권 8개국 168명이 참가했다. 또한 앙골라 등 비회원 12개국 청소년들도 초청됐다. 동구권 청소년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한국 정부는 서울올림픽 이후 적극적으로 북방정책을 펼치며 구 소련 공산권 국가들과 국교관계를 수립하고 있었다.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한국은 고성 잼버리를 통해 동서화합의 장으로 변모할 수 있었다.

고성 잼버리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모레이 유프 모로코 왕자, 알베리 리차노프 구 소련연방최고회의 부의장 등 20여개국에서 53명의 스카우트출신 최고 통치자, 정치인, 국회의원들이 방문했다. 고성이 동서 화해를 상징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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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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