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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회에 통역요원 72명 배치

경찰청은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회에 영어·중국어 등 8개 어권의 통역요원 72명을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근무 중인 영어, 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의 통역요원들이 112상황실 및 잼버리 경찰서, 행사장 등지에 배치되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통역요원들은 이번 대회에서 112 신고·접수, 출동, 행사 안전 유지, 부상자 구호, 범죄 예방활동 등 행사 전반에 걸쳐 현장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한 통역요원은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외국인 참가자를 소방과 공동 대응해 이송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유도해 참가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회복한 참가자는 경찰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안도감을 느꼈다.

또한, 1만여 명이 모인 변산 비치파크 행사에서는 진행요원의 해산방송을 무대에서 동시 통역하여 참가자들이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야영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외에도 외국인 참가자가 분실한 카드를 다른 사람이 부정사용한 사건이 발생하자, 통역요원은 피해자의 카드 분실신고 접수를 도와 카드 사용 정지 조치 후 사건을 접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태풍 북상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전국 각지로 분산된 상황을 감안해 전국 112신고 대응을 위한 3자 전화통역 서비스에 투입하고,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가용 가능한 경찰 통역요원을 총동원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어권별 통역요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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