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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 증가, 우리나라 성장률도 1.5% 하회 가능성"

경제협력개발기구(KDI)는 10일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하면서 중국 경제 상황에 따라 1%대 초반까지 낮아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 대해 예상보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와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주요 수출국으로, 하지만 비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의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1% 줄어든 99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미국(92억 8000만 달러)보다 6억 달러 이상 많았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국 경기가 약화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로 인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를 지나도 아직까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 경제의 악화가 우리 경제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은 시장 전망(7.1~7.3%)에 크게 못 미치는 6.3%로 머물렀습니다. 중국 정부의 연간 5% 내외 성장 목표의 달성 가능성 역시 불투명합니다.

또한,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까지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월간 CPI가 감소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여전히 진행 중인 2020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경제상황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의 불안 요소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기업은 중국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대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중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수출 다각화와 내수 활성화의 노력을 강화하여 외부 경제 충격에 더욱 견고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경기 악화 상황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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