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의 홍보 영상이 지역 차별 논란에 휩싸여 결국 비공개 전환되었습니다.

12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강남구 주요 관광명소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구현한 강남빌리지를 홍보하는 내용이었으며, 유튜브 채널 삐야기가 강남구로부터 외주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속에는 삐야기에서 연재되는 웹드라마 일진중학교 속 캐릭터들인 삐야기, 루나, 예리, 하라, 민수가 등장합니다. 이들이 강남빌리지를 구경하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문제의 표현이 나왔습니다. 루나는 친구들을 "야 너네 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이라고 타박하며, 삐야기는 "우리 시골에서 온 사람들 맞잖아. 이렇게 높은 건물들은 처음 봤단 말이야"라고 답합니다.

이어서 예리는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라고 이야기하며, 하라는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하잖아"라고 핀잔을 줍니다. 이를 보던 민수도 "맞아 맨날 와본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란 말이야. 마치 나처럼"이라고 맞장구를 칩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영상에서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강남 외 지역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고 지역 차별성 대화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강남구 측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강남구는 이번 사례를 통해 지역 차별을 조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도록 신중한 홍보를 진행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강남구는 모든 시민들에게 호혜적인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