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감사원이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부실한 준비에 대한 책임을 따지기 위해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대통령실과 관련 기관은 독립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감사원에 감사 업무를 맡기고, 별도의 직무감찰 등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질 여부 등은 전라북도의 책임이 명확히 밝혀진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16일 대통령실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번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기관들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그리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산하 집행위원회, 전라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기관으로 지목되었다.

감사원은 신속히 제출된 자료를 분석하여 예비감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련의 감사 방침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감사원의 독립적인 업무 수행으로 인해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등 공직기강 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정부 조직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별도의 감찰은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미 국회에서는 이전 문재인 정부와 현 윤석열 정부의 책임논쟁이 여야 간에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등이 참여해 감찰하는 것보다 독립기관인 감사원이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갈등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1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검토해야 하는 회계감사가 핵심이기 때문에 감사원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적합하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직접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에게 감사 업무를 맡기기로 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