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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 인증제, 남성 육아휴직 권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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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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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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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인증’기업, 남성 육아휴직 강제 할당 검토

윤모씨는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2,610원 ▲200 +1.61%)에 다니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아내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끝난 뒤 갓 돌이 지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없었던 윤씨는 사내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제도 덕분에 직접 아이를 돌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육아휴직은 육아의 어려움을 알게 되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오롯이 지켜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휴직 이후엔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가족 정책 주무 부처인 여가부에선 매년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등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가족친화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인증을 받게 되면 정부·지방자치단체 사업자 선정 시 가점,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고 공공기관의 경우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저출생 해법으로 남성 육아휴직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여가부에선 가족친화 인증제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가부 장관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가족친화 최고기업(대기업은 15년, 중소기업은 12년간 여가부의 가족친화등록제를 각각 유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 강제 할당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여가부에 따르면 장관 발언 이후 가족친화 최고기업(2022년 12곳)들과 남성 육아휴직과 관련해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법률 등에 의무화된 부분은 아니라 권고 형식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며 가족친화 인증제에 남성 육아휴직 강제 할당 내용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노력으로 남성 육아휴직을 더욱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친화 인증제를 통해 기업과 기관들이 가족 친화적인 정책을 실천하고 남성 육아휴직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가족의 행복과 균형 잡힌 사회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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