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가자지구 내 일부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하마스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는 식량, 식수, 의약품 등의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를 일부 주민들은 하마스에게 직접적으로 반기고 있다고 한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물을 얻기 위해 줄을 서있는 도중 하마스 대원들에게 돌을 던지고 공개적인 모욕을 가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또한, 빵 배급을 받으려고 새치기를 하던 주민이 하마스 대원의 지적을 받아 의자로 해당 대원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주에는 손목에 붕대를 감은 한 남성이 하마스 내무부 대변인의 연설을 공개적으로 방해한 사례도 있었다. 이 남성은 상처 입은 손을 흔들며 "하마스, 신이 너희에게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외쳤다고 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유엔 대피소에 모인 가자시티 주민들 중 수백 명은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할 때마다 하마스를 비난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부터 가자지구의 하마스 근거지를 봉쇄하였고, 이로인해 가자지구 주민들은 만성적인 식량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빵 몇 조각으로 하루를 버티거나 식수를 얻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연료 고갈로 인해 의료 및 위생 시스템도 무너지고 있으며, 설사병, 수두, 옴 등의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주민들이 하마스에 반기를 든 것은 하마스의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참사에는 이스라엘만이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마스도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현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