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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말복을 앞둔 가운데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삼계탕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사료값이 증가하고, 생산자의 사육 규모가 줄어들어 공급이 감소한 결과입니다. 또한 전기료와 인건비 상승도 닭고기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닭고기 소매가격은 1kg당 615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의 5690원보다 8.1%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복인 12일과 비교해도 9.1% 비싸다는 것입니다. 또한 월별 소매가격도 1년 전에 비해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7월의 월평균 소매가격은 5327원∼6229원이었고, 올해 동기에는 5794원∼6439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도매가격도 지난해 1∼7월에는 3236원∼3750원, 올해 동기에는 3363원∼4166원이었습니다.

전기료와 인건비 등의 증가는 음식점 삼계탕 가격 또한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의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지난해 동월(1만4885원)에 비해 10.3% 상승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폐사한 닭이 74만마리에 이르는 상황인 만큼, 향후 닭고기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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