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소식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인기

오염수 방류 소식에 따라,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음식에 있는 방사능을 측정하는 것이 어려워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소식에 대해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사능 측정기를 사고 싶은데 조언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사능 측정기의 검색량 역시 급증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25일에는 방사능 측정기 검색량이 최근 1년 동안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사능 측정기는 기존에 거의 검색되지 않던 키워드였지만 오늘까지도 기존 대비 최소 9배 이상의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네이버쇼핑 베스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측정기를 구매한 사람들은 "위험한 수치가 나오면 알림을 받아 마음이 안정된다", "오염수 방류 소식을 보고 급하게 구매했다. 마스크처럼 구하기 힘들어질까봐 서둘렀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있다. 방사능 측정기 구매를 고려하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왜 그런 것을 사냐"라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또한, "살다 보니 방사능 측정기가 판매 인기 제품이 되다니"라는 글도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구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교수인 강건욱 교수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실효성이 없다"며 "자연 방사능은 측정할 수 있지만 음식에 들어 있는 방사능은 매우 비싼 가격에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