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괴물’: 사소한 사건을 통해 그려진 단절의 이야기

일본 영화계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61)은 자신의 새로운 영화 ‘괴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주 작은 일본 마을과 그 마을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은 사건을 통해 저는 우리가 지금도 어디서나 겪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단절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괴물’은 오는 29일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이는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이 국내에서 개봉되는 것은 지난해 6월에 개봉한 ‘브로커’ 이후 약 1년 5개월 만입니다. ‘브로커’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주연으로 제작되었으며, 송강호는 작품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그간의 작품 중 ‘브로커’ 외에도 칸 영화제와 많은 인연을 가졌습니다. 그는 2013년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2018년에는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괴물’은 이번 칸 영화제에서 사카모토 유지가 쓴 각본으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각본가로 꼽히는 사카모토 유지가 이 영화의 각본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대부분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를 만들어 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을 사용하였습니다. 감독이 다른 사람의 시나리오로 영화를 연출하는 것은 데뷔작인 ‘환상의 빛’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사카모토 유지는 드라마 ‘마더’, ‘최고의 이혼’과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인 각본가입니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