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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 이선균의 연예계 동료들이 조문에 찾아와 마음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이선균의 빈소는 여전히 많은 조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족 측은 취재진의 출입을 제한하고 조문객을 맞았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은 빈소에 상주하여 이선균을 보살피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선균의 빈소를 찾은 배우 유재명과 조정석은 고인의 유작 영화 행복의 나라로에 함께 출연한 동료들로서 슬픔을 전해왔다. 특히 조정석은 식장을 나온 뒤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마음을 담아냈다. 또한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함께 연기한 조진웅도 큰 슬픔에 잠긴 듯 혼자서 가슴을 차리지 못하고 있어서 관계자들에게 힘을 받으며 빈소로 향했다. 조진웅은 이선균이 논란 끝에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대신 출연하기도 했던 동료였다.

빈소에는 또한 배우 설경구, 이성민, 하정우,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배성우 등도 찾아와 고인에게 마지막인사를 전했다. 영화감독들을 비롯한 영화 · 방송계 인사들도 조문에 참여했다. 이원석 감독은 영화 킬링 로맨스를 연출한 인물로서 오후 5시쯤부터 빈소를 지키러 나섰다. 변영주 감독, 변성현 감독, 이창동 감독, 그리고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조문에 참석했다.

이날 빈소에는 이선균이 영화 킬링 로맨스 인터뷰 촬영을 위해 찍은 사진이 영정으로 걸려 있었다. 이 사진에는 고인의 환한 미소가 담겨져 있었고, 지인들 대다수가 그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이선균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하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 34분에 숨을 거두었다. 그의 여진은 배우로서의 뛰어난 연기력과 다재다능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생명을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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