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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탐사기업 애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우주 공간에서 지구로 추락 중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페레그린은 최근에 달에 착륙하는 데 도전한 민간 기업으로, 연료 누출로 인해 임무를 조기 중단한 무인 우주선입니다.

애스트로보틱은 지난 14일 X를 통해 "로켓 추진연료 누출로 인해 우주선 궤적 예측에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밝혔으며 "현재 자체 분석에 따르면 우주선은 지구를 향하고 있으며, 지구 대기권에서 불에 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전에 페레그린은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가 개발한 로켓 벌컨 센타우르에 실려 우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발사 직후 연료 누출로 인해 임무 수행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현재 페레그린은 지구로부터 약 38만9000km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돌고 있습니다. 이는 약 38만4000km 거리에 있는 달 궤도를 넘어선 공간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로 향하는 우주선은 최소 초속 7.5km(시속 2만7000km) 속도를 내야 하지만, 연료 누출로 인해 원하는 지역으로 도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무가 좌절된 우주선은 우주 궤도를 돌며 연료가 소진되면 대기권으로 다시 진입합니다. 이때 우주 물체는 고온과 고압에 의해 타버립니다. 페레그린은 높이 1.9m, 너비 2.5m 등으로 크지 않아 전부 소멸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일부 타지 않은 물체가 지구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추락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애스트로보틱 엔지니어들은 아직 우주선을 회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스트로보틱과 관련된 업체들은 추락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애스트로보틱은 우주 탐사 기술 개발과 우주선 안전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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