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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고) 이선균, 48세의 향년을 마감하며 추모의 물결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112 신고가 들어와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내용이 접수되었으나, 경찰이 출동한 시점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강남 회원제 룸살롱 여실장 A(29)씨와 연관된 마약 스캔들이 알려진 지 69일 만에 이러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이선균은 A 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게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간이 시약 검사 및 정밀감정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왔으며, 이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A 씨의 진술에만 의존하여 이선균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선균 측의 비공개 요청을 거절하고 계속된 공개 소환에 이어, 사망 전날인 23일에는 3차 소환 조사가 19시간 동안 이어지며 과도한 수사라는 지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망 전날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널연구소가 이선균과 A 씨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여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보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에 이선균의 사생활 스캔들과 별개로 사회적 죽음이라는 책임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야 정치인들도 "마약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적인 대화가 보도되는 것이 뉴스 가치가 있는 것인가"라며 이를 비판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MBC 이선영 아나운서는 이선균과 A 씨 사이의 녹취록을 단독 보도한 경우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이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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