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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모델 구미호가 각방을 고집하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번 주말에 방송된 MBN 쉬는 부부에서는 복층남과 구미호 부부의 이야기가 다루어졌다.

방송 제작진에 따르면 복층남은 지난 방송에서 부부의 방을 찾지 않았고, 각방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내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만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복층남은 "술을 마시면서 대화했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피했다.

이에 대해 구미호는 "우리는 각방을 사용하지 말기로 약속했는데, 남편이 약속을 어기고 술자리에 가는 것은 좀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의 명찰을 빨간색으로 바꿨다고도 고백했다.

복층남은 "각방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MC들은 "말을 좀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역시 "어제 그 밤은 되돌릴 수 없다. 아내는 매일 남편을 기다리고 바라보며 함께하는 시간을 약속했다"며 비판했다.

전문가의 말에 구미호는 억눌려온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한채아는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정말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는 "내 눈에는 남편이 진실되어 보인다"고 말했으나, 김새롬은 "진정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분노를 표출하면서 뜨거운 언쟁이 벌어졌다.

제작진은 "각자의 해석 차이로 인해 부딪치는 부부의 이야기가 이야기의 전개에 새로운 화두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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