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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니셔티브가 시작되었다. KBO는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2년 만에 부활시키고, 내년부터는 KBO리그에 피치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20일, KBO 사무국은 KBO리그와 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나라가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에 시작되었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한국 야구의 장기적인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였다. 프로젝트는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와 지도자 육성, 야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주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은 전임 감독제의 부활이다. KBO는 2021년 도쿄올림픽까지 전임 감독제를 운영한 후 "현장, 실전 감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현역 프로팀 감독이 겸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번에 WBC 대표팀을 맡았던 이강철 kt 감독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전임 감독제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었다. 이에 KBO는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2026년 WBC까지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KBO리그에서는 피치클록과 연장 승부치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피치클록은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계측하는 시스템으로, 연장 승부치기는 9회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10회부터 주자를 두고 공격을 하여 승부를 가린다. 이러한 시스템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시행되어 경기 시간을 단축시키고, 더욱 박진감 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야구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들이 한국 야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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