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220억을 초과하는 감정가를 가진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호텔이 29일 경매에 나온다. 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인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인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텔은 명동의 관광 특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공항 리무진 정류장과도 인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로 알려져 있다. 명동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토지의 가격은 3.3㎡당 2억8000만원, 건물의 가격은 308억원으로 산정되었다. 이로써 두 건물의 총 감정가는 2292억6000만원이 되었으며, 이는 경매 사상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이번 경매에는 NH투자증권이 주관한 알에이치제삼차가 1953억원을 청구하는 신청자로 나왔다. 이 호텔은 2018년 KB자산운용이 KB부동산가치추구형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적격)를 통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드 이슈와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하였다. 그 뒤로 매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KB자산운용은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여 대출금을 상환하려고 하였으나, 상환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처리되었다.

알에이치제삼차는 NH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로, 2018년 KB자산운용이 이 건물을 인수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에 KB자산운용에 대출금을 대여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매에서 호텔의 새로운 소유주는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를 통해 호텔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