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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한국 경제가 느린 회복과 장기 침체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한국이 올해 2%대 초반부터 중반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1%대 수렁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1%대의 저성장을 지속하며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크다고 여겨진다.

한국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물가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2%대로 하락하여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금리의 영향으로 내수는 둔화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는 불황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쟁과 같은 정치적 불안정, 중국의 경기 하강, 기상 변화 등 여러 리스크 요인들은 여전히 쌓여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속도가 관건이 된다.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주요 기관들의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하락하는 가운데, 한국은 물가가 안정되는 상황에서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는 드문 사례라고 평가된다. 지난 12월에 방한한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도 한국의 올해 전망에 대해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주요 기관들은 한국 경제가 올해 초반에 2%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에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23년에 비해 올해 2.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 OECD는 2.3%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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