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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했던 믿음에 균열이 갔다. 증시 변동성 격화"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극심한 쏠림이 증시에 화를 가져왔다. 일부 큰 손 투자자들이 2차 전지 차익 실현을 시작하자, 개인 투자자들도 패닉셀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코스닥 지수는 장중에 5%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67%) 하락하여 2592.3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39.33포인트(4.18%) 하락하여 900.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하루만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며, 마치 지옥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양대 시장 모두 2차 전지 업종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2시부터 일제히 급락세로 돌입하면서 증시 전체가 크게 출렁이게 되었다. 2차 전지 종목들이 이전까지 수요를 끌며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었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큰 동요를 겪게 되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한때 2580선까지 하락하여 50포인트 이상의 변동폭을 보였으며, 코스닥 지수도 950선에서 880선까지 하루 만에 70포인트 이상 움직였다.

오전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장중에 주가가 58만4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57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상장사였다면 이는 POSCO홀딩스를 넘어 시가총액 4위로 올라갈 정도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산 시가총액은 이날 고가 기준으로 98조원에 이르며, SK하이닉스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결국 각각 1.52%, 5.03% 하락하며 전체 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 각각 10위와 14위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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