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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광산업 전 대표 김성훈 소환…"회삿돈 횡령 혐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2일 김성훈 전 백광산업 대표를 횡령 및 허위공시 혐의로 소환하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검찰은 백광산업 본점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여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은 백광산업에서 100억원대의 횡령 및 허위공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백광산업은 부채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최대 주주인 김 전 대표가 회사의 대여금을 특수관계회사 대여금으로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대표는 또한 감사인에게 채권 및 채무 상계 약정서를 허위로 제출한 등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자금 추적을 통해 김 전 대표가 약 20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전 대표는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의 창업주인 외손자로 임대홍 전 회장의 딸인 임경화씨와 김종의 전 백광산업 회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또한 임세령 대상그룹의 부회장과는 사촌 관계에 있다.

지난해 3월에 대표직에서 사임한 김 전 대표는 전날 기준으로 백광산업 지분의 22.64%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는 장영수 신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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