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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2신도시, 헬스케어 리츠를 활용한 대규모 시니어 타운 세울 전망

국내에서 처음으로 헬스케어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활용하여 의료복지시설을 공급하는 대규모 시니어 타운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시니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작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2택지개발사업지구의 의료복지시설 용지 내 헬스케어 리츠 건립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14일부터 공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부지(18만6487㎡)는 동탄2신도시 한복판에 위치하며, 노인복지시설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의료·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지의 공급가격은 약 3990억원이다.

해당 부지는 내년 3월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들어서는 동탄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현재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수 있으며, 2027년과 2029년에는 각각 동탄 도시철도 1·2호선과 동탄인덕원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헬스케어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사업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헬스케어 리츠를 도입하는 이유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시니어 주택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2025년부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3%에 달할 전망이며, 이에 맞춰 국토부는 노령 인구의 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헬스케어 리츠를 설립하고 화성 동탄2지구에 시니어 주택을 비롯한 의료·업무·상업·문화·주거 등을 복합 개발할 예정이다. 임대료 및 분양가는 시장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부동산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시니어 주택 공급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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