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홍콩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부진으로부터 회복을 위해, 홍콩 정부가 부동산과 주식 거래 관련 세금을 인하하는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25일 두 번째 정책 연설에서 일부 주택 구매자와 주식 거래자에 대한 인지세를 인하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부진한 홍콩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게 되었습니다.

리 장관은 연설에서 홍콩 출신이 아닌 외국인의 주택 구매 인지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낮추고, 홍콩 거주자의 두 번째 주택에 대한 인지세율은 15%에서 7.5%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구매한 부동산을 세금 없이 양도할 수 있는 의무 보유 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여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기존 주택 가격은 수요 감소와 부채 상승으로 인해 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신규 주택 시장도 위축되었습니다.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타라인은 올해 3분기 홍콩의 신규 주택 미분양 규모가 2만483채로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부동산 개발 및 중개업체들은 시장 회복을 위해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철회하는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번 주택 구매 인지세 인하 조치는 외국인의 시장 관심을 높이고, 도시의 재정적 성공과 경제 부흥의 핵심으로 생각되는 외국인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해외 인재에게 발급되는 비자를 소지한 주택 구매자는 영주권자가 되기 전까지 추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 상승을 지적하며, 이번 조치의 효과는 단기적인 수요 반등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