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신세계, 광주에 랜드마크급 백화점 건립…광주가 유통업체의 신규 격전지로

신세계그룹이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쇼핑몰과 문화·예술 공간을 포함한 랜드마크급 백화점을 건설한다. 이는 인근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을 이마트 광주점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광주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 건립 추진 중인 가운데 신세계도 서울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과 비교할 만한 초대형 점포를 건설함으로써 유통업체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광주신세계는 광주광역시와 금호고속,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7일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내 유스퀘어문화관과 주차장을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연동해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광주신세계는 애초에 9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여 이마트 광주점 부지로 광주점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광주시가 건축선 후퇴 등을 이유로 재심의 결정을 내리면서 터미널 개발 측면으로 방향을 변경한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세계 측이 기존 점포를 이전하는 것보다, 사거리 대로변인 현 위치에서 확장하는 것이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축 후 전체 백화점 면적은 기존 이마트 부지 활용안(연면적 24만 8422㎡)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신세계 광주점 면적의 세 배에 해당하며,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연간 이용객이 480만 명에 달하며, 터미널이 위치한 광천 지구는 광주 원도심과 신도심(상무·송정 지구)을 잇는 교통 허브로써 유동인구가 많다. 이에 따라 광주는 신세계 백화점 건설을 통해 유통업체의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