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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금융통화위원(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까지 금통위에서는 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던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금통위원 대다수는 최근 물가 상승과 같은 요소로 인해 여전히 추가 긴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2023년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의 의견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3.5%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성장 및 물가에 대한 향후 추이를 관찰하면서 추가 긴축 또는 완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와 물가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금리 인상과 함께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는 아직까지 금통위 내부에서는 대세가 아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분위기보다는 추가 긴축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은 총재 역시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다른 금통위원들은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할 수 있는 옵션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과 대비되는 입장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나타나지만, 이는 단순히 인하를 내린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한은 총재의 설명을 통해 명확해졌다. 총재는 "물가 위험도 있고 성장 하방 위험도 있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옵션도 열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 분위기가 대세는 아니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여전히 대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 지표와 상황 변화를 철저히 관찰하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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