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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동결은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연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한은이 5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라고 분석됩니다. 또한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렵다는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물가가 상당한 안정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중국의 부동산 부실 사태로 인해 하반기 경기부양이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입니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 8000억원으로 1분기 말(3월 말, 1853조 3000억원)보다 0.5%(9조 5000억원) 더 많아졌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4조 1000억원 증가하여 가계대출이 10조 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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