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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뉴타운 빌라 가격, 89㎡ 기준 24억원 돌파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빌라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남3구역의 입주가 시작되었으며, 한남5구역도 건축 심의를 앞두고 있어 재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89㎡의 단독주택(한남4구역)이 지난 달 18일에 24억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한남뉴타운 내에서 기록된 최고가로, 3.3㎡당 8898만원에 해당한다. 2021년 5월에는 보광동 대지면적 93㎡의 단독주택이 2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난 2월에는 같은 집이 22억5000만원에 거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단 7개월 간 약 10% 상승한 수치이다. 대지면적 89㎡의 단독주택은 추가 분담금 없이 한남4구역 전용 84㎡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대지면적 99㎡의 단독주택이 29억원으로 매물에 올라왔다. 보광동 K공인 대표는 "인허가 단계가 진행될 때마다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남3구역의 관리처분을 넘어선 상황에서 한남4·5구역 건축 심의를 진행 중인 매물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한남4구역은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고 건축 심의를 준비 중이며, 한남5구역은 건축 심의가 앞으로 다가왔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 투기 과열지구 내의 재개발 구역에서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하다. 그 결과 한남3구역의 매물이 거의 소진되면서 한강변에 위치한 4구역과 5구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높이 완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남4구역과 5구역은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구역들에서 7층 이하 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한남3구역에 계획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한남4구역과 5구역에 대한 기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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