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정부, 랜섬웨어 대응 강화 위한 종합대책 마련 중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우조선해양,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랜섬웨어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대책은 데이터 백업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이버 공격 대응력을 높이는 지원 방안을 포함한다.

관련 부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등이 중심이 된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 대응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 대책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국가 중요기반 시설 범위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백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데이터 금고 지원, PC 취약점을 알려주는 내 PC 돌보미 서비스 사업 확대, AI 기반 탐지기술 개발,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양성, 민관 정보기술 교류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악성코드(mal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여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해킹 기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재택 및 원격근무가 증가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랜섬웨어 공격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랜섬웨어 침해 사고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였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피해 금액도 올해 2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상당수의 중소기업은 보안 시스템이 미흡하고 핵심 기술 데이터조차 제대로 백업하지 않는 실정이다. 랜섬웨어 공격 한 번으로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뒤 해커의 요구에 따라 몸값을 지불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의 사이버 공격 대응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