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은행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말 최종금리 예상치를 0.5%포인트 상향 조정하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가 2%포인트 이상 벌어질 경우 외환 유출과 환율 급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는 기준금리를 연 5.0~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함께 Fed는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말 최종 금리 수준의 중간값을 연 5.1%에서 연 5.6%로 조정하였다.

만약 Fed가 점도표대로 연말까지 0.5%포인트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한다면, 기준금리는 연 5.5~5.75%로 상승하게 된다. 이는 한국의 기준금리(연 3.5%)와의 차이를 높여 현재의 1.75%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벌어지게 할 것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말 최종 금리 수준으로 연 3.75%를 제시하였으나, 실제로는 2%포인트의 금리 차이가 현실화될 것이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이가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여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강화될 것이다. 이는 미국의 높은 금리에 자금을 이동하려는 수요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은은 한·미 금리 차이에 따라 기계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15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부인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호주와 캐나다 같은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는 등 통화정책 스탠스가 강화되고 있다고도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Fed가 공개한 점도표를 바탕으로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