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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선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경기 회복 조짐

정부가 최근 경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11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는 경기 둔화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으로 분석됐던 평가와는 달리 긍정적인 기류가 강해진 것이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확신은 아니고,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분명히 지난달보다는 경기 판단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조금 더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내린 주된 근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수출이 13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로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며, 이번달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분석과장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플러스를 나타냈으며, 현재까지는 11월부터 수출이 플러스를 나타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반도체 현물가격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수출도 미국 등의 고금리 영향으로 수요가 꺾이지 않고 견조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경제와 밀접한 중국의 경기부진도 예상보다 심하지 않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경제분석과장은 "지난 8월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위안의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는 등의 소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회복과 함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진 것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계속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경기 회복의 상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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