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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중국 흑연 수출 통제 영향 예상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영향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중국 흑연 수출 통제의 영향 및 대응 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중국 흑연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시행 시 일시적으로는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사례로 보면 약 3개월 가량 지난 시점에서 수출 재개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이차전지 음극재를 만드는 흑연에 중국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 무협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흑연 제품 대중국 수입 의존도는 천연 흑연이 97.7%, 인조 흑연이 94.3%에 이르렀다. 사실상 한국은 흑연을 전량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을 통제하기로 결정한 것을 고려하면, 배터리 업계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무협은 2006년에도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를 시행한 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 당시 중국의 대세계 흑연 수출은 통제 직후에는 24.4% 급락했지만, 통제 시행 3개월 뒤인 2006년 11월부터는 흑연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후 정상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한국으로의 흑연 수출이 없다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흑연 수출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미국에 이어 2위이다. 따라서 중국도 자국 내 수요만으로는 공급 초과가 발생할 수 있어 한국으로의 수출이 필요하다.

무협의 도원빈 연구원은 "과거 중국 흑연 수출 통제의 영향은 2개월로 제한적이었다"며 "한국이 중국에게도 중요한 수출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가 빠르게 해소되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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