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와인 인기하락에 위스키 수입 증가세

와인의 인기가 주춤한 가운데, 위스키의 인기와 수입량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의 수입량은 2만6937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8% 증가하였다. 이는 2002년 기록인 2만7379톤에 근접해 올해 연간 수입량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량은 1만5662톤에서 작년에 비해 72.6% 급증하여 2만7038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3만톤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위스키 인기는 최근 몇 년 사이 선호도가 급상승한 하이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볼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은 음료로 인기를 끌면서 위스키 수입이 증가하였다. 이를 계기로 위스키는 비싼 술이라는 인식이 희미해지고 대중화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수입되는 위스키 제품은 예전에 비해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량은 26.8% 증가하였으나 수입액은 1.5% 증가한 2억2천146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가 많이 수입된 것을 의미한다. 하이볼은 탄산수나 토닉워터에 섞어 마시기 때문에 고가의 위스키를 필요로 하지 않고 중저가 제품으로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월부터 10월까지 가장 많이 수입된 위스키를 기준으로 영국이 2만1698톤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수입국으로 선정되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이 3161톤, 일본이 1043톤, 아일랜드가 616톤으로 따랐다.

와인의 인기가 저하하면서 위스키의 인기와 반대로 와인 수입량은 줄어들었다. 동일 기간 와인 수입량은 4만7500톤에서...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