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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협력하여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데 나섰다. 이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사우디 수출입은행과의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중동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은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여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협약 체결 전에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을 방문하여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사업 및 협업 전략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사우디 정부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끌어가는 프로젝트이다.

또한 하나금융은 사우디 비전 2030 참여를 준비 중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중동 현지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역금융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국내 기업이 중동 지역에서 제2,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1977년 외환은행을 통해 중동에 최초로 진출한 후,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동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하나금융은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며, 제2의 중동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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