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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주식이 14% 급락한 이유는 신작 게임의 출시 시점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3에서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3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 13시간 만에 100만 회 조회수와 2000개 이상의 댓글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물리엔진을 사용하여 중세풍의 판타지 세계를 구현했다. 주인공이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장면이나 발 아래 일렁이는 수면 그래픽 등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게이머와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르게 나뉘었다. 펄어비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14.26% 하락하여 4만6300원으로 마감되었다. 이는 지난 11일 주가가 장중 6만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키움증권은 붉은사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목표 주가를 8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펄어비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신작 게임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펄어비스는 해당 게임쇼에서 신작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이전에는 만화풍 그래픽으로 메타버스 세계를 탐험하는 게임인 도깨비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여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그 후로는 별다른 개발 소식을 알리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4년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검은사막의 출시를 통해 대형 게임사로 성장했지만, 이후로는 주목할만한 지식재산권(IP)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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