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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속 빚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금리상승과 중국 경기 부진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반대매매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증권가가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57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수준인 16조5310억원에서 이달 들어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말보다 819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 중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시장별로 보면 올해 가장 많은 신용잔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록되었다. 10조647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는 9조9100억원이었다. 전달 대비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잔고 증가율인 5.8%가 코스닥시장의 2.3%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약세장에서 신용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흔치 않은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에 신용잔고가 증가한 이유는 실적 호전보다는 이차전지 등 테마성 종목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되었다.

이번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4.9%와 6.3%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증권가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리스크 관리 전략을 필요로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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