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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 제재에도 첨단 반도체 탑재 스마트폰 출시에 성공...중국에서 미 정부 규제 조롱하는 밈 확산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의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중국에서는 미 정부의 규제를 조롱하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홍보하는 가짜 광고 영상 및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이 영상 속에는 미 상무장관 러몬도를 화웨이 스마트폰의 홍보 대사로 합성하여 그의 목소리로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가짜 광고 영상은 중국 중앙TV(CCTV)의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도 게시되었으며, 이는 중국 당국의 공식 승인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WP의 분석이다.

게다가 러몬도 상무장관의 이전 트위터 계정에는 화웨이 모델이 된 걸 축하한다고 비꼬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러한 밈은 지난달 말 중국이 7㎚(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메이트 60 프로를 깜짝 출시한 가운데 퍼져나간 것이다. 7나노 공정을 위해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가 필요한데,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아래에도 이러한 프로세서 양산에 성공한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화웨이는 미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중국에서는 미국의 규제를 조롱하는 밈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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