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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부문의 과잉 재고 현상은 해결되기까지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계 투자 회사인 그로우 투자그룹의 수석경제학자인 하오 홍은 중국 부동산 조정에 대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4일 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하오 홍은 현재의 주택 재고 상황과 기존 주택의 판매율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서 주택 재고가 모두 정리되는데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건설 중인 부동산 면적을 포함하여 모든 재고가 해소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중국의 경기 침체기에 부동산 부문이 신속하게 부양책에 반응하여 2~3분기 후에는 반등했으나, 이번에는 부동산 부문이 정점에 이르고 장기적인 조정 사이클로 진입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대비하지 못한 시장은 빠른 반등에 익숙해서 장기적인 조정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응 부족으로 인해 부동산에 대한 신뢰와 시장 반응이 더욱 손상되고 있다고 하오 홍은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부동산 조정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제는 주택 재고 정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2020년부터 과잉부채와 거품이 존재했던 부동산 부문에 대한 부채 축소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하자,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부채 위기에 휩싸이면서 주택 매매와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현금 흐름, 자산 및 자본 중에서 과도한 부채를 제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버그란데와 컨트리가든 같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붕괴되었다.

하오 홍은 또한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과 경제 성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지나치게 경제에 의존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중국의 경기 안정성이 악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부동산 부문은 현재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부동산 부문을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열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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