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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중국 공안의 칼날에 향한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중국 공안의 감시 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이번 사안에 대해 보도하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회장인 쉬자인은 이달 초부터 중국 당국에 의해 감시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쉬 회장은 현재 중국 공안당국의 주거 감시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곧 쉬 회장이 공안에 체포되거나 범죄 혐의로 기소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주거 감시 조치는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라 적용되는데, 이는 쉬 회장이 당국의 별도 승인 없이 지정 장소를 떠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연락할 수 없으며, 여권과 신분증도 공안에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사실상 쉬 회장은 구금 상태와 유사한 지위에 있다고 지적되었다.

이번에 헝다그룹의 쉬 회장에 대한 주거 감시 조치는 이 회사와 관련된 핵심 인사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와 함께 전해진 가운데 나타난 사안이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하여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인해 사법 당국의 개입에 직면한 새로운 국면이다"라고 진단하였다.

또한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하여 헝다그룹의 전 최고경영자(CEO)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불법 금융 행위로 체포되어 조사 중임을 보도하였다. 이 두 인사는 헝다그룹의 부동산 관리 자회사에서 모회사로 부적절한 자금 이동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사임하였다. 이전에는 선전시 공안당국이 헝다그룹의 핵심 계열사 헝다금융재부관리 관계자를 구금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다른 계열사인 헝다부동산은 정보 공시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중국 부동산 업체인 헝다그룹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구금 조사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안에 대한 상황과 결과는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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