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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수낙차이나가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신청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국제적인 지불 불능 상태를 다루는 파산절차입니다.

수낙차이나는 전날 채권자들이 약 12조 원에 달하는 해외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산보호 신청은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지지한 채권자 투표 결과에 대한 미국 법원의 승인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되었습니다.

수낙차이나는 중국에서는 16위에 해당하는 규모의 부동산 개발업체로, 작년 5월에는 달러화 채권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선언하였으며, 올해 3월에는 처음으로 해외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차입금의 75% 이상을 보유한 채권단들은 수낙차이나의 구조조정안에 동의하였고 최근 투표에서는 청구 가치의 98%를 가진 투자자들이 구조조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해졌습니다.

수낙차이나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따르면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4.29% 하락했지만, 이번 달에는 여전히 이전 대비 185.11% 폭등한 성적을 보이며 항셍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수낙차이나의 파산보호 신청이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 된 헝다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헝다그룹과 같이 역외 부채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수낙차이나의 파산보호 신청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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