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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둔화되고 있지만, CATL과 BYD와 같은 중국의 신성장 산업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난 4일, 유럽 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이 유럽 차량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하여 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 전기차 산업의 가격 경쟁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중국 최고의 전기차 기업인 BYD는 소형 SUV 전기차 위안 프로를 단지 10만위안(1800만원)에 판매하여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BYD는 타이어와 유리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 통합 구조로, 배터리에서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은 이제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달,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의 모델 Y는 저렴한 가격으로 4206대를 판매하여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또한, KG모빌리티는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토레스EVX를 출시하였다.

중국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살펴보자면,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CATL이 36.9%로 1위를 차지하고, BYD는 15.9%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BYD는 배터리에서 차량용 반도체, 차량 제조까지 수직 통합적인 공급사슬 관리(SCM)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증하는 전기차 판매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을 누르고 2위의 자리를 굳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신중히 관찰해야 한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수직 통합 구조를 통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과 경영 전략의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중국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우리에게 기회와 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내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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