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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해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엔진이 중국에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보고서에서 2023~2024 회계연도에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로 예상되는 것으로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6.0%보다 높은 수치이다.

S&P는 이러한 성장률 상향 조정은 인도 내수 소비의 증가로 인해 높은 식량 인플레이션과 수출 부진을 상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인도중앙은행(RBI)도 각각 6.3%, 6.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S&P는 인도의 2024~2025 회계연도 GDP 성장률은 이전 예상치인 6.9%에서 6.0%로 낮추었지만, 2025~2026 회계연도에는 7%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내수 호조로 인해 올해와 내년의 GDP 성장률이 양수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5.4%와 4.6%로 전망되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6%포인트와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지만 부동산 부문의 혼란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위협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도의 바클레이스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훌 바조리아는 내수와 정부투자, 소비심리 호조 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경쟁국들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엔진이 중국에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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