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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여 주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배당금을 높이고 배당 예측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변경하는 등의 변화로 인해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종목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펀드와 ETF(상장지수증권)에도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약 1000억원의 자금이 배당펀드로 유입되었으며, 국내 주식 고배당 ETF 15개 종목의 순자산도 약 220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이 배당 정책과 주주환원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주친화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의 하재석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 흐름을 보면 성장지표는 꺾인 상황에서 가치, 배당 등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진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중기 정책을 발표한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등한 사례도 있다. 키움증권은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KT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의 수준인 1960원으로 유지할 것이고, 내년 1분기에도 분기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도 결산배당 및 중간배당을 늘려왔다. 현대차는 올 초에 주주환원 정책을 재정립하였고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잉여 현금흐름의 50-60%를 연간 기본배당금으로 지급한 후 잔여 재원을 추가환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대형주 비중이 높은 고배당 ETF의 성과가 좋아지고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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