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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원의 부담금이 일반분양가보다 비싸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 건설사 임원의 말이다. 현재 인건비와 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급계약서에 의하면, 공사비 대비 50% 이상으로 높은 금액으로 다시 공사비를 정하는 사업장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는 손해를 보면서도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입장이며, 공사가 이미 완료된 경우에도 추가로 공사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아파트의 키를 전달하지 않겠다는 경우도 있다.

현재 일반분양은 아직 선분양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정비사업 사업자들은 준공이 2~3년 전에 이루어진 분양가를 기준으로 일반분양을 모집한다. 그러나 공사비와 물가의 폭등으로 인해 2~3년이 지난 후에도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이 일반분양가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조합원들의 반발로 최근 일반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실시된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과 경기 광명 광명센트럴 아이파크는 시세 대비로 최고 2억 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공사비 상승은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수익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정비사업의 사업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정비사업 조합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거나 시공사의 공사비 올림 요구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공사 교체를 하더라도 공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성동구 응봉신동아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지만 어떤 건설사도 나서지 않았다. 또한, 공사비 인상으로 현대건설과의 계약 해지가 추진되고 있는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비사업 조합은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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